“정말 사람이 없어도 운전이 될까?”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했던 자율주행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지만, 최근 발생한 사고들을 보면 ‘기술이 완전하다’고 말하긴 아직 이릅니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이 관련된 사고는 단순한 기계 고장이 아닌, 기술의 한계, 그리고 법적·윤리적 문제까지 직면하게 하죠.
①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2021, 미국)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갓길에 정차한 경찰차와 충돌. 운전자는 탑승 중이었지만 운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기술 과신과 사용자의 부주의가 겹친 사례죠.
② 우버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사망 사고 (2018, 미국)
야간 주행 중 도보로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는 사고. 센서가 사물을 인식하지 못했고, 안전요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돌발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낸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③ 국내 자율주행 실증 중 접촉사고 사례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시범 차량이 도심에서 급정거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소형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AI가 ‘비정형’ 상황을 판단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센서 인식의 한계
야간, 비, 눈, 역광 등 상황에서 카메라와 라이다가 객체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
판단력 부족
예외 상황에 대한 대응이 미흡. 인간의 직관이 필요한 상황에서 AI는 명확한 규칙이 없으면 판단을 내리지 못함.
윤리적 딜레마
충돌이 불가피할 때 누구를 우선으로 보호해야 할까? 현재 AI는 이런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이 질문은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자주 올라오는 현실적인 고민이에요.
만약 현대나 기아가 완전한 5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고 가정했을 때, 차량이 사람을 쳐서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현행법상 운전자(차량 소유자)
아직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율주행 모드에서도 책임은 차량 소유자 또는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즉, 사고가 나면 보험사와 함께 소유자가 책임을 지는 구조죠.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명백한 기술적 결함이 입증되면 제조사나 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에게 책임이 전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하는 과정은 길고, 법적 기준도 아직 모호합니다.
자율주행 책임법은 아직 초보 단계
우리나라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지만, 책임소재에 대한 세부 기준은 부족합니다.
미국, 독일, 일본도 유사한 상황이죠.
이론상 5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간 없이도 모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상황 예측 부족: 기계는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하지만, 돌발변수(예: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윤리적 결정 불가: AI는 ‘누구를 먼저 보호할 것인가’ 같은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책임 감정이 없음: 인간은 실수 후 책임을 지지만, 기계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분명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기술’과 ‘사회적 신뢰’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윤리적 판단, 법적 체계 정비 등 기술을 둘러싼 인프라가 함께 발전해야 자율주행의 진짜 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기술이지만, 그 미래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오기 위해선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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